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5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제38차 전국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교구와 남녀수도회 민화위 관계자들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10주년 기념미사를 6월 18일 오후 1시10분 하나원 대강당에서 봉헌하기로 하는 등 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기념행사 계획을 확정했다.
10주년 기념미사는 김운회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며 미사 중에는 각 교구에서 추천된 공로자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된다. 미사 후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변화하는 북한과 교회의 과제’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특별 9일 기도’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각 본당별, 수도회별, 단체별로 봉헌하기로 하고 ‘민족분단의 상처치유를 위하여’, ‘북한 동포를 위하여’,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등 각 날짜별 지향을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또 민화위 새터민지원분과와 대북지원분과를 비롯해 전국 각 교구 민화위와 남녀수도회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회의 후 열린 ‘남북관계 현황과 통일전망’ 특강에서 유호열 교수(고려대학교)는 “대북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평화적 통일인데,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은 현재 보이지 않고 있다”며 “통일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 확립이 필요하며 특히 정부, 여당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탈북자들과 특히 1만6000명에 육박하는 남한 정착 탈북자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은 북한 내부의 근본적 변혁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새터민들에게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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