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와 사랑운동을 시작하며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할 바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과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돈을 추구하려고 해도,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리려 해도, 이상적 가치를 찾으려 해도, 평화를 갈망해도, 정의를 바로 세우려 해도 뭐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가 그 단초를 푸는 작업을 함께 시작합니다.
감사할 일도, 사랑할 일도 많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할 일이 우리 주위에 적게 보이는 것은 바통에 바통을 이어 전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기쁜 소식은 전해야 기쁜 소식이 됩니다.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를 코 끝 진한 감동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이 피운 작은 불씨가 큰 불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톨릭신문과 늘 함께하시는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감사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평생 동안 1평 남짓한 공간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면서 살아온 자선 할아버지의 넉넉한 웃음, ‘오직 사랑’을 위해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한 할머니의 기구한 사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늘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세상을 헤쳐 가는 소년소녀 가장의 이야기, 장애를 극복하고 오히려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30대 청년의 사랑 고백, 실직의 아픔을 이겨내고 소외된 이들의 희망 전도사가 된 40대 가장의 눈물….
마음 따뜻한, 생각만 해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 편안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늘 옆에 있지만 자각하기 쉽지 않은 빛과 소금을 되살려내는 작업이다.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이 시대의 참 감사와 참 사랑을 찾아가는 기획이기도 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감사와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마음 따뜻한 신앙 이웃들의 아름다운 삶은 우리에게 희망으로 다가온다. 메마르고 팍팍해 보이기만 하는 이 사회를 올바로 살아가는 법을 김 추기경 빼어 닮은 이들의 삶을 통해 묵상해 본다.
◆ 김수환 추기경의 러브레터
김수환 추기경의 편지들을 소개한다. 김 추기경은 생전에 펜을 들 수 있는 힘이 남은 마지막 순간까지 했던 일이 편지와 일기쓰기였다. 김 추기경은 그만큼 많은 이들과 글을 나눴다. 특히 누구에게든 받은 편지에 대해서는 아무리 짧아도 꼭 답장을 했다. 병자, 장애인, 사제와 수도자 등에게 보낸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들도 수북하다. 이메일과 달리, 종이 위에 펜으로 긁어서 쓰는 편지는 마음을 담는다. 그래서 김 추기경의 편지는 편지받는 이들과 김 추기경의 인간적 교류의 한 단면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김수환 추기경의 말말말….
미사강연, 특강, 초청강연, 인사말…. 생전의 김수환 추기경은 꼭 필요한 곳에서, 꼭 필요한 말을 했다. 감사와 사랑의 삶의 지침서가 될 김 추기경의 보석 어록들을 정리해 소개할 계획이다.
◆ 나눔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www.catholic.or.kr)에는 현재 감사와 사랑을 함께 나누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의 메시지, 한줄 사연, 사랑을 표현하며 느꼈던 감동을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있다. 눈물로 읽어야 하는, 때로는 행복한 마음 가득안고 읽어야 하는 그 글들을 엄선, 소개한다. 나눔은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행복하다. 삶의 나눔은 더더욱 그렇다.
※ 감사와 사랑운동 관련 독자제보
02-778-7671 가톨릭신문 취재팀
감사와 사랑운동 실천사항
▲ 만나는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 나의 삶에 ‘감사합니다’
▲ 내 곁에 있는 이를 ‘사랑합니다’
▲ 내 손이 필요할 때 ‘도와줍니다’
▲ 나의 삶을 ‘반성합니다’
※ 감사와 사랑운동 관련 독자제보
02-778-7671 가톨릭신문 취재팀
[가톨릭신문-서울대교구 공동 감사와 사랑 운동] 우리 곁에 숨은 감사·사랑을 찾아서
김 추기경 삶 본받기 위해 감사와 사랑 메시지 담긴 따뜻한 이웃 이야기 소개
발행일2009-06-07 [제2651호, 13면]
▲ 김수환 추기경
▲ 1997년 서울 행당동 철거민촌을 위로차 방문한 김 추기경.
▲ 1994년 결손가정 소녀들의 공동체에서 성탄 미사를 마친 김 추기경.
▲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방을 마련한 굿뉴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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