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갖길”
■ 예수회 알베르 반호예 추기경 강연
가톨릭 신앙인의 사랑은 박애정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영적인 삶으로 이끌어주며, 구원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물론 행동하는 사랑을 언급할 때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활동의 위치에 대한 교리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바오로 성인은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인간적 활동 차원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기초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오로 사도는“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갈라 2,16)고 선포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활동을 우리 생활과 우리 개인의 가치의 기초로 삼지 말고, 믿음과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일치하는 것만이 유일한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유일한 기초는 다름 아닌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일치라는 사실을 자주 재인식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오로 성인 말씀을 잘못 해석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이 진실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믿음의 활동에서 결과가 드러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야고보 성인의 말처럼 ‘죽은’ 믿음이 되어 버립니다. 바오로 성인은 이 말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실제로 갈라티아 인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제때에 수확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 모든 사람에게, 특히 믿음의 가족들에게 좋은 일을 합시다.”(갈라 6,9-10)
바오로 성인의 모든 서간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에 발맞춘 바른 생활을 독려하고 믿음을 바탕으로 한 생활을 하도록 격려합니다. “밤낮으로 일하는”(2테살 3,8-9) 자기 자신을 ‘닮아야 할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활동이 단순히 인간적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활동’이 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가능케 하는 활동이어야 하며(갈라 2,20), 성령의 인도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갈라 5,16.25).
바오로 성인은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갈라 5,6) 중요할 따름이라고 언급합니다. 믿음이 없다면 행동하는 사랑은 진정한 은사가 될 수 없습니다. 행동하는 사랑이 없다면 믿음도 진정 살아 있지 못합니다.
“모든이 마음에 사랑 불타오르길”
■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개막미사 강론
성령이 제자들에게 최초로 내릴 때 두 가지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세찬 바람이었고 또 하나는 혀 모양의 뜨거운 불길이었습니다.
먼저 성령은 세찬 바람입니다. 세찬 바람인 태풍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찬 바람은 큰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립니다.
거센 바람인 태풍은 건물을 파괴시키고 거대한 배를 침몰시킵니다. 성령은 막강한 힘, 큰 능력입니다.
성령은 뜨거운 불길입니다. 불길은 뜨겁습니다. 차가운 불길은 없습니다. 불길은 어느 곳에 떨어지면 타오릅니다. 성령은 사람의 마음 안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불길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는 분입니다.
세계 가톨릭 교회사를 보면 최초의 성령강림날 제자들 위에 내렸던 성령의 불길은 아직까지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습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소에 따라 성령의 불은 계속 타올랐습니다.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불길이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생명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창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성령은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는 분입니다. 성령은 이웃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사랑의 불을 놓는 분입니다. 성령은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랑할 수 있도록 사랑의 불을 놓는 분이십니다.
최초의 성령강림날 제자들에게 내린 뜨거운 불길이신 성령을, 오늘 이곳 세계성령대회에 모인 우리에게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에 이웃사랑의 뜨거운 불길이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 세계성령쇄신봉사협 미셀 모란 회장 강연
우리는 각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 고통 받습니다. 가정과 건강문제 등 우리 주위는 온통 문제들뿐입니다. 어려움에 짓눌려 살아갑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마태오 복음 28장에서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복 하나만 받기를 원하면 축복 하나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받기를 원하면 모든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받는 것에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많은 것을 원하면 그 대가도 비쌉니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받고 또 모든 것을 주님께 되돌려 드립니다.
신앙생활에선 쉬는 시간이나 은퇴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백성에게 더 주고 싶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서 이웃에게 줍니다. 하느님 축복은 이렇게 우리를 통해 세상으로 갑니다. 우리는 성령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위대한 능력이 세상 속으로 흘러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빛이 되고 예수님 손이 되고, 예수님 심장이 되고, 예수님 발이 되고, 예수님 몸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어려움의 길이고 도전의 길입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의 길이 우리를 부활과 영광으로 인도합니다. 우리의 삶을 감사해야 합니다. 돌 같은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정신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당신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부정적 생각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성령님 우리에게 새로운 불을 주십시오. 성령님 오늘 우리에게 들어오십시오. 오소서 성령님.
“진정한 행복은 베푸는 삶에서 출발”
■ 꽃동네 창설자 오웅진 신부 강연
사랑은 하느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가 하느님으로부터 났습니다(요한 4,7 이하). 행복은 하느님께서 완전하심 같이 완전한 자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피조물의 으뜸인 인간이 만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만족한 삶입니다. 만족이란 인간의 욕구 충족을 말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으로서는 소유해야 하고, 지배해야만 사랑할 수 있고 베풀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나 사랑을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베푸는 삶, 사랑의 삶을 살아야 진정한 행복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완전한 행복은 신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완전함 같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소유를 우선하지 않고, 지배를 우선하지 않고,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고 말씀하시며 가장 큰 사랑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비를 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나는 너만을 사랑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러한 하느님과의 관계를 가져서 오늘의 꽃동네를 만들어 왔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하느님께 축복을 받아 100배의 축복도 받아 왔고 10여 년간에 걸쳐서 고통과 시련의 때도 겪어 보았습니다. 이제는 이 세상 뿐만 아니라 천상에서 행복을 누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너는 이 세상에서 내 사랑을 가르쳐주고, 배워 주고, 체험시켜 주어라.”
“참된 이웃 사랑의 세상을 꿈꾸며”
■ 세계성령쇄신봉사협 요셉 안젤로 그렉 주교 군중대회 강론
아무도 나에게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삶 속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쓸모가 없다고…. 아무도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아무데도 속한 곳이 없다고…. 아무도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날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니까요. 나는 아주 특별한 분께 속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 속해 있으니까요. 나를 미치도록 사랑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린 꿈꾸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존경 받는 세상, 하느님이 사랑 받는 것처럼 사랑받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주 예수그리스도님 사랑합니다. 주 예수그리스도님 저희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예수님 저는 저의 과거 당신께 고백합니다. 예수님 저의 현재 당신께 의탁합니다. 예수님 저의 미래 당신께 의탁합니다. 예수님 저는 오늘 당신을 위하여 마음을 정했습니다. 저는 당신을 오직 당신만을 저의 하느님으로 믿습니다. 저는 당신을 오직 당신만을 저의 목자로 믿습니다. 저를 도와 당신처럼 생각하게 하소서. 저를 당신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저는 당신처럼 되고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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