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가 6월 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처음으로 용산참사 현장을 공식 방문한 김 주교는 ‘용산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의 어려움에 대해 들었다.
김 주교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사제의 소명”이라면서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사제를 비롯한 신자들이 여러분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주교는 “교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힘을 모아 유가족들이 원하는 결과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면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현재 월~토요일 오후 7시에 용산 생명평화 미사를 진행하고, 성모의 밤과 피정 등을 통해 현장에서 전례행사를 펼쳐가고 있지만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렇게 주교님께서 방문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뜻을 보였다.
김 주교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25일 주교관에서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생명을 내놓으면서까지 지키려고 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서 “이분들의 뜻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위로한 바 있다.
이날 김 주교의 현장 사목 방문에는 김용태 신부(서울 사회사목부 사무국장)·이강서 신부(서울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등의 사제들과 용산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함께 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