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쌍용차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에 나섰다.
천주교를 비롯한 평택지역 3개 종단 대표들은 6월 9일 오전 10시30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각 종단 대표들은 “쌍용자동차 문제는 인권과 생존권에 관계된 문제인 만큼 종교계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공권력 투입 절대 반대 ▲정리해고 철회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 등을 요구했다.
천주교 측 입장을 발표한 평택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회사 측에 있고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회사를 매각하고 현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에도 2차적인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노동자들의 책임도 있지만 노동자들과 가족을 희생시키는 정리해고란 일방적 극약처방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고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아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자동차 사측은 2,600명의 정리해고를 통보한 상태이며, 평택공장에서는 정리해고 대상 노동자 천여 명과 가족들이 정리 해고에 반대하며 한 달째 농성 중이다. 또 이미 희망퇴직을 한 1,600여명은 아직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당사자 간 문제라며 개입 의사가 없음을 밝힌 가운데 15일 현재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노동자들과 농성 노동자들간의 갈등 속에 정부와 사측의 안이한 대응에 질책의 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평택대리구는 이번 사태가 인권과 생존권에 관계된 중요한 문제인 만큼 대리구 복음화국장 장명원 신부를 실무책임자로 세웠으며, 개신교와 불교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처할 책임자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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