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해’가 개막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사제의 해 개막일인 6월 19일 ‘<사제 성화의 날>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 “보편교회와 함께 지내는 이 뜻 깊은 사제의 해는 교구장 주교인 저를 비롯하여 저와 결합된 교구 사제들에게 사제직의 거룩함과 고귀함을 되새기며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도록 자신들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교는 “사제들은 복음을 충실하게 선포하며 가톨릭 신앙을 전하는 말씀의 봉사직을 수행하고 미사성제와 화해의 성사로 그리스도의 신비를 거행함으로써 자신들에게 맡겨진 교우들을 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의 서한을 인용해 ‘올해 사제의 해는 사제들이 사제들과 함께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해, 사제직의 영성과 사제들 개인의 영성이 쇄신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자들과 교우 여러분들께서는 사제의 해 기간에 사제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묵상하고 사제들이 거행하는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교회적 결속을 다지며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이 주교는 사제들을 위한 지향에 따라 특별한 마음으로 주님께 자비를 청하며 간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우측 표>
이 주교는 “사제의 해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며 사제 성화의 날인 2009년 6월 19일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개막으로 시작되어 2010년 6월 19일까지 1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한 해 동안 교구장 주교와 교구 사제단은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을 기억하며 수원교구에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도록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주교는 각 대리구별로 열린 사제성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사제단에게 서한과 축하카드, 선물(사제영성 관련서적 외), 선종사제 사진첩 등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사제단의 친교와 영적생활을 강조하고 목자적 사랑에 충만한 사제로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모범을 따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교구 복음화국은 ‘사제의 해 자료집’을 발간하고 교구 사제들에게 배포했다. 자료집에는 교구장 메시지를 비롯해 사제의 해 관련 교황청 자료(교황청 성직자성 공문, 교황 성하 연설, 교황청 내사원 교령 외), 교구 사제의 해 전대사 세부규정 등이 수록돼있다. 아울러 교구 사제들이 보다 뜻깊은 사제의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 관련 자료와 사제 성화 관련 글, 기도문 등도 수록하고 있다.
박스
〈 사제들을 위한 지향 〉
①사제들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제 직무를 잘 보존하고 덕행의 삶으로 모범이 되도록
②사제들이 가르치는 복음 말씀이 사람들 마음 속에서 성령의 은총으로 열매를 맺도록
③사제들이 천상 신비의 충실한 관리자가 되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그들에게 맡겨진 성무에 헌신하도록
④사제들이 늘 기도하고, 사랑으로 사목하며, 커다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언제나 그리스도와 교회와 사람들을 향한 참된 사랑으로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며 자신의 소명을 완수하도록
⑤사제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고귀한 사제의 품위를 간직하다가 천상의 식탁에서 주님과 함께 자리할 수 있도록
⑥많은 젊은이들이 하느님 백성을 위해 봉사할 소명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일꾼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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