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라띠 수도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 신축 기금마련 자선 음악회가 6월 17일 분당요한성당에서 열렸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자선 공연에는 2천 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제1부 ‘아리아와 칸소네 나폴리타노’에서는 5명의 이탈리아 음악가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주제곡,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물망초, 돌아오라 소렌토로, 산타 루치아 등을 선보였다. 6월 18일 인천세계도시축전 D-50일 ‘갈라 콘서트’에 초청받은 유럽 정상의 명연주자들인 이들은 노 개런티로 이날 자선 음악회를 빛냈다.
이어 2부에서는 김종기(프란치스코)씨가 지휘하는 깐또리안 앙상블의 무반주 폴리포니 연주가 공연됐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02에 자리한 ‘안나의 집’은 1998년부터 노숙인 급식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2006년 1월에는 경기도로부터 사회복지법인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4월 베네딕토의 집(청소년 쉼터)을 설립했다. 여러 후원자와 봉사자의 도움으로 건물을 완공해 2008년 12월 이용훈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진 ‘안나의 집’은 공사비의 절반인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이번 자선 음악회를 열었다.
전액 후원자들의 도움으로만 운영되는 ‘안나의 집’은 현재 총 400여명의 봉사자들이 매일 힘을 보태 500여명의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후원문의 031-757-6336 안나의 집(www.annahou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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