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돼 반세기 동안 한국 교회를 위해 헌신한 지 베드로(Tierney peter·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가 6월 19일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 고향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8세.
광주대교구는 6월 22일 오전 10시 주교좌임동성당에서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고인의 삶을 기렸다.
1955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1958년 12월 한국에 파견된 지 신부는 광주대교구 무안·원동·북동·방림동·운암동·임곡동본당과 창평공소, 서울대교구 상계동·등촌1동본당, 부산교구 용동본당, 인천교구 심곡본당 등지에서 사목했다. 1960년부터 1년 동안 교황대사 비서를 역임했고, 1994년부터 2008년까지는 광주대교구 사법대리로서 교회법원에서 활동했다. 지 신부는 지난 3월 전립선암과 폴리마이알지아(류마티스의 일종으로 뼈가 점점 굳어가는 병)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고 아일랜드로 귀국, 본국에서 투병생활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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