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빈민들의 생활은 처참합니다. 도와주지 않으면 가난은 대물림 될 수밖에 없어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기쁨,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구현하겠습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13일 서울 명동성당 범우관에서 발기대회를 가진 (가칭)사단법인 ‘기쁨과 희망’(지도 상지종·김홍락 신부) 이재헌(프란치스코) 후원회장은 우리나라도 해외 원조사업에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국제 원조활동이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더욱이 필리핀은 6·25전쟁 등을 겪으며 한국을 많이 도와준 나라입니다. 이제는 받은 것을 나눠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사단법인 ‘기쁨과 희망’ 출범으로 무엇보다 필리핀의 빈민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 가난의 대물림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가난은 개인이 게을러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절대빈곤 상황에서는 개인의 노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회장은 빈민층 부모들의 자활에도 도움을 줘야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담보 소액대출을 통해 이동 아이스크림 판매대, 소형 제빵기 등을 제작해줘 그들 스스로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자활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로 할 일이 많다고 전한 이 회장은 “사단법인 출범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원조 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극빈층 가정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봉제교육, 제과·제빵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