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교구 사회복음화국 사회복지회 소속 ‘시각장애인 선교회’가 6월 21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미사와 축하식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선교회 회원 뿐 아니라, 청각장애·지체장애선교회 회원들도 함께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기념미사를 집전한 이기수 신부(사회복음화국장)는 “주변의 장애를 넘지 못하면 생명이신 예수님을 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며 더욱더 힘차게 주님께 달려 나아가길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시각장애인 선교회 김헌수(요셉)씨가 바오로의 해를 맞아 점자로 필사한 바오로 서간을 봉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미사와 행사에는 20년간 시각장애인 선교회의 지팡이가 되어준 봉사자 5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선교회 봉사자들은 매월 첫 주 선교회 회원들의 산행을 도와 건강을 챙겨주고 이들의 신심생활을 위해 성경공부, 레지오 마리애 주회 등을 돕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교회 행사 때마다 차량을 지원해준 가톨릭운전기사사도회에 교구장 명의 감사패가, 삼성 SDI 디지털사회봉사단에게는 사회복음화국장 명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축하식에서는 시각장애인 선교회 회원들의 사물놀이 연주가 공연되었다. 비록 빛을 볼 수 없지만, 소리로써 하느님께 더 당차게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온 회원들의 열정이 교구청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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