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교구장 주교가 바오로 해 폐막을 맞아 “성령께 의탁하며 교회의 구원사업에 헌신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주교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발표한 메시지에서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복음화 사업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며 “우리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느님 나라를 위해 매진하는 역동적인 수원교구 신앙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또 “작금의 현상들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세상에 나아가 복음화에 투신하도록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교구 당면 복음화 과제로 ▲넓은 지역 특성으로 인한 다양한 생활 문화 ▲외국인 노동자 증가로 인한 다문화 가정 문제 ▲양극화 심화 ▲전통문화 붕괴 및 개인주의로 인한 가정의 해체 ▲청소년 및 여성 문제 ▲자살 등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 만연 등을 지적했다.
이 주교는 또한 “비록 바오로 해는 막을 내리지만 바오로의 선교적 열정은 사도들과 그 협력자들인 사제들을 통하여 세상 끝 날까지 지속되어야 한다”며 “우리들은 자랑스런 순교 성인들의 후손임을 잊지 말고 그들이 증언하고 전파하였던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차게 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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