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6월 18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새터민 정착지원시설)에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10주년 기념 및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원미사’를 봉헌했다.
전국 민화위 관계자와 후원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참석자들은 남북한 모두가 분단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사랑함으로써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실 것을 청했다.
미사를 주례한 김운회 주교는 강론에서 “남북한 간 불신을 해소하고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곧 우리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자신부터 낮추고 사랑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통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김운회 주교는 이날 미사 중 열린 시상식에서 대북지원사업과 새터민 정착을 위한 활동에 헌신한 김홍숙(레지나·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남동진(야고보·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박희홍(이냐시오·원주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유병락(즈카르야·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황광지(카타리나·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씨 등 5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미사 후에는 임순희 박사(주교회의 민화위 전문위원)의 사회로 ‘변화하는 북한과 교회의 과제’ 주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종철 박사(통일연구원)와 임강택 박사(주교회의 민화위 전문위원)가 각각 ‘북한의 대응 전망에 따른 교회의 역할’, ‘북한 내부 변화 특징에 따른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종남 신부(수원교구 민화위), 김학배 신부(춘천교구 한삶위원회), 남궁경 신부(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오혜정 수녀(주교회의 민화위 전문위원)가 발제에 따른 토론을 가졌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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