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이슬람교의 대표적인 종교간 대화촉진 기구인 「알 아자르 종교간 대화상임위원회」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 가톨릭과 이슬람간의 정기적인 대화를 위한 공동대화위원회를 발족했다.
가톨릭에서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과 사무총장 마이클 피츠제랄드 주교, 이슬람측에서 알 아자르 위원회 워원장 셰이크 파우지와 부위원장 알리 엘삼만 등 양측 대표는 5월 28일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사무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안에 서명함으로써 가톨릭과 이슬람의 공식 대화창구가 개설됐다.
양측은 이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준비돼온 이번 협정은 알 아자르와 교황청 담당 위원회간의 기존 접촉의 바탕위에 마련됐다』며 『협정의 목적은 서로에 대한 정보의 교환을 통해 가톨릭과 이슬람교가 상호 이해와 존중을 위한 대화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번에 설립된 위원회는 적어도 1년에 한차례 이상 카이로와 로마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종교에 대한 존중, 정의와 평화, 인간존엄성, 인권존중』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9일 서명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회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간의 우애적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두 종교간의 유대는 많은 노력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의 미래세대가 희망하는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새로운 위원회의 위원들에 대해 깊이 신뢰하며 위원회의 목표는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문으로 된 2쪽의 협정문안은 모두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