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바르샤바=외신종합] 알렉산더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8월 31일 아우슈비츠강제 수용소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십자가를 둘러싼 논란을 종식하고 원래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예루살렘의 야드 베쉠 홀로코스트 기념회 회장인 아브너 샬레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지역에 세워진 150개의 십자가가 제거될 것이고 다만 지난 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79년 방문을 기념해 세워진 26피트 규모의 십자가는 그대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폴란드 주교들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인근에 설치된 십자가를 철거해줄 것을 관련 단체들에 요청했다.
폴란드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79년 교황방문을 기념해 88년 세워진 십자가를 제외한 모든 십자가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교단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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