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중국)=CNS】중국 정부 공인 가톨릭 주교회의가 12월 중순 중국 교회의 전례를 보편교회 전례 양식에 따라 전면적으로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인정하는 중국 가톨릭주교회의 전례위원회는 전례서와 주일 미사 양식을 표준화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교회의 사무총장 마 잉린 신부가 최근 전했다.
마신부는 이 계획은 홍콩과 대만의 전례서를 기본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례위원장인 안쏘니 리 두안 주교는 그러나 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한 후 최종 개정판을 발행하기까지는 적어도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공산당이 1949년 정권을 장악,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한 후 전례 개혁이 이루어진 63년부터 65년까지의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교회에서는 이에 따라 종교자유가 일부 회복된 지난 70년대말 이후 80년대에 들어와서야 약간씩 전례의 변화가 있어왔으나 전례 개혁의 정신에 따른 개혁은 이뤄지지 못했다.
정부 공인 북경 교구의 젠 쑤빈 신부는 중국에서의 대부분 미사는 경직되고 신자들의 미사 참여도가 낮아 지루하다며 현재 홍콩, 상하이, 대만의 전례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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