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별 실직ㆍ노숙자 지원프로그램 현황
IMF체제로 인해 한국전쟁 후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 처음으로 맞는 올 겨울은 우리 주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함으로 다가온다.
실직 등으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실직 노숙자들이나 이들이 가정을 떠남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고 깨진 가족, 이들이 겪을 고통과 아픔의 치유를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 이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문제가 개인의 범주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오늘, 그리스도인의 실천은 시대적 요청임과 아울러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임을 깨닫게 한다. 오늘과 같은 어려운 때에 교회는 항상 사회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됨으로써 그리스도의 길을 다져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IMF 이후 그리스도의 길에 함께 하고자 하는 교회의 움직임은 우리 사회곳곳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감동의 물결을 이뤄내기도 했다.
본보는 제15회 자선주일(12월13일)을 맞아 그간 우리 교회가 IMF 이후 펼쳐온 사랑의 결실들을 돌아봄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사랑나눔의 길에 동참하도록 하고자 교구별 실직 노숙자 지원프로그램 현황을 싣는다.
이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도움을 얻고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은 보다 쉽게 사랑의 대열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올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이었음을 두고두고 얘기할 수 있는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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