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피랍됐던 이탈리아 PIME 소속 루치아노 베네데티 신부(사진)가 11월 15일 10주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바티칸 라디오 방송은 석방 하루 뒤인 16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베네데티 신부는 스스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오랫동안 산악지대를 이동해 다녀 다리 등 일부 신체적으로 약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9월 8일 30명에서 50명으로 추정되는 무장 반군들에 의해 다른 11명의 필리핀인 농부들과 함께 납치됐었다. 납치 몇시간 후 다른 농민들은 모두 석방됐다.
베네데티 신부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당초 그를 농장주로 오인해 억류했으나 곧 신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납치범들은 그후 수도회측에 몸값을 요구해왔다.
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신부는 『오랫동안 외부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을 수가 없어 버려진 줄로 알았다』며『그러나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하느님과 매우 친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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