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연구가로 널리 알려진 마백락(글레멘스ㆍ대구대교구 신동본당)씨가 첫 시집 「영원한 당신의 사랑 안에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최근 부인 신경흥(마리스텔라) 여사와 함께 회갑을 맞은 마백락씨가 그동안 받은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지인들의 도움과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회갑기념 문집.
저자는 이번 시집에 교회사가로서, 또 문인으로서 살아오는 동안 틈틈이 써 놓은 시들 가운데 100편을 골라 엮었다. 모두 4부로 나눠진 시집에는 가족들과 은인들을 위한 시, 기도에 대하여, 성지순례중 감회를 적은 시, 산과 바다 그리고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적은 시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마백락씨의 시는 꾸밈이 없다. 덧칠한 흔적도 없다. 최소한 있을 법한 형용사도 찾아보기 어렵다. 매순간 순간 느껴오는 감동과 전달하고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더욱 빛나고 진한 감동을 준다. 『살아가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받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마백락씨는 대구대교구 칠곡본당, 신동본당 전교회장을 33년간 역임했고 87년 2월 문화부문 가톨릭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남교회사연구소 부소장과 부산교회사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있다.
67년 장편소설 「성 금요일오후」로 문단 데뷔후 「가난한 사람들」 「경상도 교회와 순교자들」 「대구 관덕정의 순교자들」 「안동교구사 자료집」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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