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월 31일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에서 개최한 「교회와 노인」심포지엄에 참석해 어떠한 인간적 권위도 안락사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출생률이 낮아져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인구 구성이 변화함에 따라 복지 정책에 있어서 전반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노인들은 단지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위의 관심, 보살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가족과 노인의 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호혜의 관계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사회는 생산성과 물리적인 효율성만을 중시하지 말고 문화 안에서 노인들이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족들이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상에서의 순례를 올바르게 마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노인들에 대한 이러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소위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촉구한다』며 『안락사는 어떤 인간적 권위도 정당화할 수 없는 생명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