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보리」가 펴낸 아이들 시집과 그림책.
「허수아비도…」는 교육자로서 우리 말 살리는 일에 삶을 바치고 있는 이오덕 선생이 60년대초 초등학생 68명이 쓴 시를 모은 책. 꾸밈이 없는 순수함, 여과 없는 사투리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보리밥에 나물 죽을 먹고 더러는 굶으면서도 자연과 하나 되어 땀흘리며 뛰놀던 아이들의 일상이 60년대 경북 상주 지방의 순박한 말로 고스란히 살아 있다. 아이답고 사람다운 마음이, 땀흘려 일하는 가난한 삶이, 깨끗한 하늘과 바람이 그대로 아름다운 시가 되어 있다.
「누구야 누구」는 취학 전 아이들에게 「가깝고도 먼」, 친근하면서도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식물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책. 집에서 키우거나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닭 오리 개 고양이 쥐 돼지 염소 소 등을 그렸다. 짐승들이 우는 소리도 담아 교육적인 효과를 높였으며 한국화로 그려진 그림들은 우리 정서에 맞게 따뜻함과 정겨움을 주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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