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서구교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평신도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한국평협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러한 책무들을 평신도들이 더욱 소중하게 자각해 나갔으면 합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류덕희(모세,서울 용산본당) 회장은 『우리 평신도들이 어떤 삶을 사느냐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좌우된다』며 『세상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체로서의 평신도가 되자』고 강조했다.
우리 삶 따라 한국 교회 좌우
한국편협 창립 30돌을 맞아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류덕희회장은 복음화의 최일선에 선 우리 평신도들이 먼저 변화의 삶을 살지 않고는 복음화고 뭐고 이뤄낼 수 없다고 지적, 능동적이며 창의적인 자세로 평신도가 갖는 사명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제자리 찾기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히고 『제자리 찾기는 교회 안에서 평신도들이 자리를 찾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분을 깊이 인식, 스스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노력임』을 강조했다.
특히 류회장은 평협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장년 평협으로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라며 신앙선조들이 가졌던 마음자세를 30주년을 맞아 다시 활발하게 가지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요청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류회장은 교회 일각에서 평협이 제단체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평신도들이 교회 구성원의 97%를 차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주체로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피동적이며 소극적인 활동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
『평신도들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실제적인 복음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누가 봐도 신앙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인식할 정도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화 최일선에 있음을 자각해야
동시에 류회장은 2천년대 복음화를 위해 평신도 스스로 복음화의 최일선에 서있음을 깊이 깨닫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류회장은 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는 충정에서 우러나오는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무엇보다 류덕희 회장은 평신도 제자리 찾기운동을 시작한 것은 대희년을 앞두고 희년의 정신을 평신도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의미를 부여했다.
류회장은 지난해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합니다」에 이어 올해부터 시작했다는 「제자리 찾기운동」은 평신도의 반성과 회개를 통해 우리 평신도의 위치를 파악, 평신도의 사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권리와 주장을 찾기보다는 평신도로서의 본분을 찾아 나서자는 것이 제자리 찾기운동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권리와 주장보다 나의 본분 찾자
이런 바탕위에서 류회장은 금년부터는 사랑의 마음으로 성부의 해를 살아갔으면 한다고 밝히고 이번 평신도주일을 기해 「사랑의 마음으로 대희년을 준비합시다」라는 주제의 강론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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