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성지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10월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예루살렘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교황청 외무부장 장 루이 또랑 대주교를 비롯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주교회의 관계자들과 성지 현지 가톨릭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8일 오후 선언문을 발표해 『3개 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만인을 위한 형제애와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이어 『예루살렘은 3개 종교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2개 민족 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고향이요 국가적 영감의 핵심』이라며 『국제적인 지원과 배려에 바탕을 두고 양국 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예루살렘의 최종적인 위치가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언문은 또 『이러한 결정들은 정치인들에 의해 이뤄질 것이지만 모든 믿는 이들의 관심과 희망이 협상 과정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성지의 독특함과 신성함에 따라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하고 『이 법령은 성지의 특성과 보편적인 문화적 유산을 보장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특히 『지역민과 순례자, 친구와 적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성지 예루살렘에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법령은 국제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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