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새 회칙「신앙과 이성(Fides et Ratio)」이 발표됐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의 피선 2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10월15일 새 회칙「신앙과 이성」을 발표하고『1879년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Aetemi Patrid」이후 1세기가 넘어서 다시 신앙과 이성, 신학과 철학의 관계를 다룬 새 회칙이 발표됐다』고 말했다.
라칭거 추기경은『오늘날 일반적 문화와 철학은 인간 이성이 진리를 알 수 있는 능력을 부정하고 이성을 단지 도구적, 실용적, 기능적, 계산적, 사회이론적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렇게 해서 철학은 그 초월적 차원을 상실하고 인간적이고 경험적인 과학만이 이성의 척도이자 영역이 됐다』고 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13번째 회칙인 「신앙과 이성」은 서문과7개장, 총 108개 문항 155쪽 분량으로 「신앙과 이성에 대해 가톨릭교회의 주교들에게」발표된 것이다.
회칙은 특히 신학과 철학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우 깊은 신학 및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는 한편 존재의 의미, 인간 이성의 진리 인식 능력, 선과 악의 문제등과 같은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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