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계 출판사가 99년도(기묘년. 가해. 성부의 해) 교회 달력을 제작,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정성으로 제작된 교회 달력은 신자들의 전례 생활, 신심생활을 돕는데 없어서는 안될 「생필품」.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부분 출판사에서 2종씩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가톨릭출판사(02―3609―172~3)는 「하느님, 당신 山에서 당신 사랑 되새깁니다」라는 시편 48장 9절 성구를 주제로 한 A형과 「산, 들, 호수 그리고 하늘」을 제목으로 한 묵상 달력인 B형 등 2종을 선보이고 있다. A형은 일반 사이즈(31×31.5cm) 크기로 웅장한 대자연, 고(古)성당, 고성(古城) 등의 그림을 담고 있다. B형은 17×40cm 사이즈로 가늘고 길쭉한 형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잔잔한 자연의 모습들을 담았고 매월 묵상 글 싣고 있다.
◈분도인쇄출판사(0545―971―0615, 02―279―9581)는 일반 사이즈의 성화 캘린더와 탁상용 주간성화 캘린더를 선보이고 있다. 2종 모두 에기노 바이널트(Egino Weinert)의 성화를 담고 있다. 칠보 기법에 의한 교회 전례용품 제작에 있어 세계적인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교황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바티칸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주간용은 주일복음과 주간 영명축일을 실었고 메모난도 마련했다.
◈기쁜소식(02―762―1194~5)은 「새로 나게 하소서」란 제목의 1종을 만들었다. 크기는 일반 사이즈. 고명철 신부의 작품 들꽃 사진을 담았으며 성서에서 따온 묵상글도 싣고 있다. 독서와 복음을 오른쪽에 몰아 놓아 여백이 많고 간결하다.
◈디자인 포시즌(02―258―7721, 265―1866)은 일반 사이즈 크기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하느님께서 사랑하신 우리 것」 등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성모 마리아와…」는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님, 예수님의 성탄, 기도하는 성모님 등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을 소재로한 다양한 성화를 담았으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친근한 전통 생활상, 무속 등을 그린 민속화를 담고 있다. 2종 모두 성서에서 인용한 묵상글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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