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바로 묵주기도의 성월입니다. 묵주의 기도를 로사리오라고도 하는데 이는 라틴어의 장미꽃다발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기도대신 장미꽃을 바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순교자들에게서 그 예를 찾을 수 있죠. 순교자들은 경기장에서 맹수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된 관을 썼습니다. 그런데 신자들은 거룩하게 순교한 이들이 썼던 그 장미관을 모아 꽃 한송이마다 기도를 한가지씩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초대교회 신자들은 시편 150편을 위우기 위해 구슬을 150개 꿰어 사용했으며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을 할 때에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은둔생활을 하던 은수자들이 작은 이삭이나 돌을 엮어서 굴리며 기도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묵주기도는 여러 가지 관습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그 공통적인 특징은 영적인 꽃다발을 바친다는데 있습니다.
묵주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1단과 7단, 그리고 흔히 사용하는 5단 묵주가 있습니다. 그밖에도 특별한 목적을 위한 여러 가지 묵주들을 볼 수 있습니다. 1단짜리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기 위한 것이고 7단짜리는 성모님께서 겪으신 7가지 고통에 대해 묵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5단묵주는 5대륙을 상징하며, 세계 평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묵주기도는 그리스도안에서 하느님의 구원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우리를 거룩한 길로 안내해 주며 우리의 일상 매순간을 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지향을 가지고 기도함로써 세상에 더 큰 관심으로 다가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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