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의 사제서품 50주년 기념 회고록이 발간됐다.
교구장 재임당시의 사목표어인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를 제목으로 한 이번 회고록은 『박해시대 이후 한국천주교회의 성장기를 살아온 고위 성직자의 회고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발간사에서 『김주교님은 초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가 놓은 기초 위에 수원교구를 발전시켜 한낱 시골 교구에서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교구가 되기까지 잘 이끌어주셨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주교는 전임교구장 김남수 주교에 대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BCK) 사무총장, 수원교구장, 주교회의 의장등 교회 주요 직책을 수행한 것 이외에도 전례 기도문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쏟아져 나온 문헌들의 번역가로서,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게 여겼던 103위 시성의 책임자로서 어려운 일을 이루어 내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책은 출생에서 신학교 진학까지, 덕원신학교 시절, 사제서품에서 유학시절까지, 본격적인 사목생활, 주교직에 올라, 수원교구장직을 내놓으며 등 크게 6부로 나뉘어져 김주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나는 행운아」라는 제목의 머리말에서 김주교는 『주교로서 가장 보람된 일은 수원가톨릭대학교를 설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고록 판매대금 전액은 북방선교 기금으로 사용된다.
<수원교구/451쪽/유림문화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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