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자 누구나 특히 교회 청소년들이 복음성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서울 성령쇄신봉사회 부설음악학교(교감=고영민ㆍ02―389―7874)가 10월 8일 개강한 제3기 「생활성가(라이브) 아카데미」가 그 배움의 기회.
『그동안 서울 성령쇄신봉사회 음악 봉사자들에만 수강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졸업생이나 행사장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수강 대상 폭을 넓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변의 이러한 요구와 1, 2기 졸업생 40여명이 본당이나 교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일반 신자들에게 특히 주부들과 청소년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고영민씨.
『우리 청소년들이 복음성가를 배우고는 싶은데 가르치는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설학원에 가서 가요를 배우는 실정이지요. 가요를 부르던 정서로 성가를 부르니 성가다운 성가가 되겠습니까?』
강사진도 대폭 강화했다. 고영민씨와 함께 신상옥과 형제들, 김정식씨, 김영희씨 등이 가세해 발성, 감정 표현, 기교 등 음악 지도는 물론 복음성가의 유래, 의미 나아가 복음성가를 부르는 자세 등도 가르치게 된다. 따로 「악기반」도 만들었다. 기존의 기타 오르간 아코디언 정도에 불과하던 것을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플루트 타악기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복음성가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후배 발굴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는 고씨는 실력 있는 수강생을 발굴, 음반제작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이를 위해 녹음실까지 준비중이다.
고영민씨는 『노래하고 악기를 다루는 기능적인 것과 함께 성가에 대한 영성 교육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많은 청소년 복음성가 그룹과 본당 성가대가 너무 음악적인 면에 치우쳐 기도로서의 기능을 잃는 예가 많다며 영성 교육이 병행될 때 성가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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