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전교조 창설 이후 10년 동안 줄곧 참교육 실천에 모든 열정을 바친 이영희씨가 그동안 재판받을 때 준비한 자료와 여러 곳에서 연설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우선 이 책을 펼치면 『가장 위대한 민중의 지도자이시며 스승 중의 스승이신 예수님…참교육과 참세상을 위해 일하는 저희들의 부끄러운 수고가 주님에게는 큰 영광이 되게 하옵시고 우리의 이웃들에게는 끝없는 평화가 되게 하옵소서.』로 시작되는 해직 교사의 기도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는 자신이 지고가야 할 십자가가 아무리 무겁고 힘들지라도 참교육 실천에 투신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정형화된 교육체계 속에서 시험기계로 전락해버린 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워 과감히 교육개혁을 외쳤던 많은 전교조 회원들의 바람과 애환이 담겨 있는 이 책에는 1부 교회와 참교육, 2부 청소년, 겨레의 앞날, 3부 전교조는 사랑이다, 4부 민족ㆍ민주ㆍ통일, 5부 법정에 선 참교육 등이 수록돼 있다.
<대구교육연구소/293쪽/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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