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나타나는 완전한 덕을 복음삼덕이라고 하며 복음의 권고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이 완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완전한 자 되어라」고 하신 주님의 권고에 따라 완덕에 나아가기 위한 방법입니다. 오늘날에는 평신도보다 수도생활을 하는 수도자들이 지키는 기본 허원의 내용입니다. 완덕에 이르는 길에 닿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장애물이 있는데 다음의 세 가지가 그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첫째는 재물을 탐하는 물욕, 둘째는 육신쾌락을 추구하는 성욕의 경향 그리고 세 번째로는 무엇이든지 자신에 맞추려하는 개인주의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복음에서는 이 세 가지를 끊고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생활이야말로 그분의 제자가 되는 뜻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배의 상을 받을 것이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마태오 19, 29). 이러한 정신에서 위의 세 가지를 모두 끊어버리는 생활이 복음 삼덕을 닦는 생활입니다.
이 복음삼덕은 구체적으로 청빈과 순명과 정결의 세 가지 덕목입니다. 청빈은 마음과 정신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가난하게 삶으로써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유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순명은 자기의 자유의사를 끊어버리고 오직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결은 모든 육신의 쾌락을 끊고 일생을 독신으로 하느님께 헌신하는 생활입니다.
위의 세 가지 덕목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수도자들의 삼대서원입니다. 교구 사제들은 정결과 순명의 서원만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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