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명나라 때 천주교의 전도를 위해 중국에 왔던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빤또하(Diego de Pantojo, 1571~1618)신부가 지어, 1614년 북경에서 간행됐던 「칠극(七克)」을 부산 동아대 박유리 교수(한문학)가 번역하여 부산교회사연구소 연구총서 제6호로 출간됐다.
이 책은 조선사회에 유입되어 마태오리치의「천주실의」와 함께 한국 사회 천주교 수용에 큰 영향을 준 책이다. 특히 학문적으로 논의되던 서학이 종교로 승화하는데 기여했다. 또한「칠극」의 내용이 계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신앙생활의 조직화에 지침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그 바탕에 그리스도교의 수양론과 인간관이 깔려 있다. 그러나 간결한 이야기들과 대화체 등으로 되어있어 이러한 종류의 책이 흔히 주는 어려움과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구입문의=부산교회사연구소(051)462-1784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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