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도서출판 공동선발행) 9ㆍ10월호(제29호)는「우리 시대의 우상, 자동차」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 책에서는 자동차 망인론(亡人論): 망세론(亡世論)을 거론하며 자동차 제국주의에서 탈출하는 것은 먼저 우리 마음의 혁명, 우리 생활양식의 혁명적 변화에서만 실현된다고 강조한다.
이현주 목사는『사람이 기계인 자동차를 닮는 문제는 이미 심각한 단계에 들어섰다』 고 지적하고『어쩌면 자동차를 발명한 그 순간부터 시작된「인간의 몰락」이 거의 완료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또한 사람이 기계처럼 생각하고 기계처럼 움직이는 것은 장자(莊子)가 우려한「기심(機心)」의 작용이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천규석씨(대구 한 살림ㆍ공생농두레이사)는「녹색평론사」김종철 발행인의 말을 빌려 『자동차 굴뚝을 자동차 안으로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역설한다.
개인 승용차로 개인이 누리는 어떤 혜택이 있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공해의 일부라도「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서 스스로 회수하게끔 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자동차 굴뚝을 자동차 안으로 내게 하는 시민운동을 벌여봄직도 하다는 주장이다. 최정한(도시연대 사무총장)씨는 자동차 문화의 대안으로 자전거 문화의 정착을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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