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에서 의식개혁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즈키 히데코 수녀가 「사랑과 치유의 366일」(생활성서사)을 발간했다.
「이 시대의 스승」이라 불리 우는 스즈키 수녀의 자애롭고 따듯한 목소리가 담겨진 이 책은 분노와 슬픔, 우울과 불안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 사용함으로써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쁘고 즐거운 삶을 누리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할 때 자기에게 일어난 모든일, 고통이나 괴로움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그 안에 숨겨진 깊은 뜻을 파악하게 된다고 말한다.
「사랑과 치유의 366일」은 그리스도교 신자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특정한 종교인으로 썼다기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사랑과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 우주와의 일치와 조화 등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최근 스즈키 수녀를 중심으로 한 「코뮤니온(Communion)」이란 모임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치와 나눔」을 뜻하는 코뮤니온 모임은 「서로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상처와 사랑을 나눔으로써 치유되고 성장하자」란 취지를 갖고 있다.
저자 스즈키 수녀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과 하와이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는 일본 성심여대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화해 이야기」등이 있다.
한편 생활성서사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스즈키 수녀를 초빙, 전국을 순회하며 기념강연회를 갖는다. 14일 서울 역삼동성당(오전 10시~오후 1시)를 필두로, 15일엔 광주 임동성당(오전 10시~오후 1시), 16일 창원 사파동성당(오후 2~5시)에서 각각 강연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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