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성숙은 하느님의 말씀안에서 이루어진다. 성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사랑에 불타게 만든다. 교부로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전통은 성서 묵상법을 오늘날까지 전해주는데 그것이 「성서묵상(LectioDivina)」이다.
이 책은 루가 복음에 대한 성사학적 방법론을 토대로 한 주석서가 아니라 말씀 자체에 대한 묵상의 결과이다. 루가복음 24장의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사화에 나오듯이 성서 묵상은 영적인 눈을 뜨는 것이다. 이 성서 묵상법은 독서, 묵상, 기도, 관상, 위안, 분별, 결실, 행동(실천)의 8단계를 밟는다. 이같은 순서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묵 상법은 영성생활에 상당히 도움을 얻게 해 준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루가 복음 중 몇몇 본문을 선택해서 몇년간 묵상을 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묵상의 기본 자료는 로마성서 대학의 은사인 가르가노 신부의 저서를 주로 사용했는데 이 책은 원래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 피정 지도를 위해 준비한 내용이었으나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정리한 것이다.
저자 이창욱 신부는 로마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전공, 현재 성바오로 출판사 편집부장,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성서위원회 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톨릭대학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치고 있다.
<성바오로/176면/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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