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폴란드 정부는 최근 일부 가톨릭 신자 그룹들이 수십개의 십자가를 세워 유다인들과의 마찰을 빚어온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인근 지역의 토지 임대를 취소하고 압수할 것이라고 폴란드 제르지 부젝 수상이 8월 18일 밝혔다.
부젝 수상은 그러나 이미 이 지역에 세워져 있는 십자가들을 제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십자가를 세우고 있는 그룹들은 지난 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죽음의 캠프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세운 대형 십자가를 비롯해 자신들이 세운 이 십자가를 지킬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할 주교들이 이같은 행동을 중지하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자들은 수용소 인근에 이미 100여 개의 십자가를 세웠다.
지난주 요제프 글렘프 추기경은 이들에게 이러한 행위를 중지하라고 요청했으며 타데우스 라코츠키 주교도 14일 십자가 건립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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