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와 인연을 맺고 있는 소장 학자들의 연구모임인 「서강종교연구회」가 펴낸 논문집 「종교의 이해」제2집은 기성 종교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적 에세이가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한국학)는 책 머리에 실은 「한국의 한심한 종교들」에서 가톨릭을 포함해 개신교, 불교와 유교는 물론 한국 전통종교에 대해서까지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다.
최교수는 개신교에 대해 그 신앙의 경직성과 권위주의를 지적하고 불교는 21세기를 지향하는 진취적인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교와 관련해서는 가부장적, 봉건적, 남성중심주의적인 모습에 대해 지적했다. 가톨릭에 대해서는 제사 문제 등 유연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로마, 유럽 중심적인 경향에 대해서 지적하고 토착화에 좀 더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을 전공한 강영옥씨가 기고한 「2천년대교회 여성의 역할」은 전문적인 신학 과정을 통해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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