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굼은 예수님과 초대 크리스천들이 사용했던 성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성서와 아랍어를 가르쳐온 성서전문가 피에르 그럴로 신부가 쓴「타르굼」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예언서ㆍ성서 등을 강의하고 있는 이기락 신부가 옮겨 펴낸 「타르굼」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번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문어체나 구어체 히브리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민중들이 성스러운 책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사용된「타르굼」은 성서 구절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라기보다 청중들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조적으로 해석되고 자유롭게 이용된 신앙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전문적으로는 아람어가 일상 언어로 사용되던 기원후 1-3세기 동안 시나고가(회당)에서 거행되던 경신례를 위해 팔레스티나 또는 바빌론 유다인들이 히브리어 성서 텍스트를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아람어로 번역한 것을 일컫는다.
따라서 구약성서의 히브리어 성서 텍스트 원본이 모호하여 정확한 의미를 가리기 어려울 때 설명조의 타르굼은 중요한 가치를 지 니게 되는 것이다.
<가톨릭출판사ㆍ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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