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청은 반인류, 반문명적인 전쟁과 범죄, 대량학살 범죄, 테러범죄자 등을 처벌하기 위한 국제 형사재판소(ICC)의 창설을 지지했다.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마르티노 대주교는 지난달 ICC의 창설을 위한 로마 외교회의에 참석, 기조강연을 통해 『인간존엄성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어떤 형태라도 국제 형사재판소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마 외교회의는 유엔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인간존엄성은 나이 인종 성별 사회적 신분 등에 관계없이 태아에서 노인까지 모든 이가 공유한 것』이라며 『이 재판소가 관할하는 모든 법령은 이러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의실현의 도구로서 ICC는 보복이 아니라 인간 가족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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