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2천년 대희년 기간 중 있을 교황청과 세계 교회의 각종 기념행사 등을 포함한 세부 일정이 수렴, 발표됐다.
2천년 대희년 로마중앙위원회 위원장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과 부위원장 크레센시오 세페 추기경은 5월 26일 오전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천년 대희년 일정을 발표했다.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회견에서 『새로운 천년기가 매우 가까이 다가왔다』며 『교황 성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히 영적인 특성을 갖는 대희년의 일정을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일정중 특히 교회일치의 중요성을 감안해 그리스도교 일치기도주간의 1월 18일 성 바오로 대성당의 외벽을 통하는 성문이 열릴 것이고 콜로세움에서는 5월 7일 「새로운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거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순절이 시작되는 3월 8일에는 회개의 행진과 함께 지난 1천년 동안 교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묵상하고 인식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애 발표된 일정은 각 지역교회가 모델로 삼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희년 일정을 준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지금까지 결정된 일정표들은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각 지역교회가 신자 수 등 각 교회의 실정에 맞는 대희년 준비 일정을 수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크레센시오 세페 추기경은 『대희년 정신에 맞춰 회개와 쇄신이 강조된다』며 『새로운 천년기를 여는 2천년으로의 돌입에 맞춰서는 특별한 행사들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페 추기경은 『제3천년기에서 언급한 정신애 따라 많은 행사들은 「새로운 순교자들」을 위해 거행되고 성서에서 희년의 중요한 주제중 하나인 창조의 은총에 대한 감사와 용서를 위한 기도의 의미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페 추기경은 또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통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교회와 원활한 정보교환을 하는 한편 로마를 찾는 순례자들에게도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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