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지 30년이 지난 한국교회의 최고령이자 최고선배 사제인 할아버지 사제가 신하교 시절 이야기들과 6ㆍ25 당시 몸을 피해 다녔던 체험들을 모아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노사제가 만화로 남기는 신학교 이야기들」(가톨릭)은 특히 임충신 신부가 직접 연필과 색연필로 정교하게 색칠하고 내용을 설명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동창생들이 69명이었는데 반수가 10세에서 15세까지의 소학교도 졸업 못한 철부지 아이들이니 장난꾸러기들이요, 일자무식 촌뜨기들이요, 규칙위반으로 벌을 받기가 일쑤였습니다. 10여년 후 동창 신부들이 10명이나 되었는데 나는 화가도 아니요 만화가도 아니지만 동창 신부들과 재미있게 보며 옛날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장난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신학교 입학 시험을 받는 장면, 당시로서는 귀한 물건이었던 자동차를 처음 본 호기심, 소신학교와 대신학교 복장, 침대와 빨랫 자루 같은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6ㆍ25 동란 피난기」(가톨릭)는 평양 탈환 다음날인 50년 10월 21일 서울을 향하는 군용 트럭에 올라타 피난길에 나서면서부터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보낸 피란 시절을 적고 있다.
두 책 모두 사제의 체취와 가르침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저자가 직접 손으로 적은 노트를 그대로 실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