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5월 6일 소수 종교탄압수단으로 악용되는 신성모독법에 항거해 자살한 파키스탄 존 조셉 주교의 죽음에 대해 「순교」와 「잘못된 모범」이라는 상반된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주교의 죽음을 탄압에 항거한「희생」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이들은 『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희생으로 불려야 한다』며 『이미 모든 형태의 항거 수단이 여러해 동안 있었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셉 주교가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생명을 바친 것이라며 그의 죽음으로 국제여론이 환기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과 홍콩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의평화위원회 등 관계 기구들도 조셉 주교의 죽음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 당국에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일본 주교회의 의장 후미오 하마오 주교는 8일 일본 교회를 대표해 조셉 주교의 죽음을 위로하고 그의 죽음이 파키스탄의 종교자유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반해 조셉 주교의 죽음은 그리스도교 교의와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정의와 평화 실현에 대한 그의 열망과 노력은 인정돼야 하지만 자살은 결코 좋은 모범이 아니며,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교회가 금지하고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음으로써 그의 죽음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갈등을 빚었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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