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최석우 신부)가 「뮈텔주교일기」 제4권을 최근 출간했다.
「뮈텔주교일기」는 제8대 조선교구장을 지낸 뮈텔 주교가 자신이 교구장으로 임명된 소식을 접한 1890년 8월 4일부터 죽기 직전인 1932년 12월 31일까지 42년간 거의 매일 쓴 일기이다.
1906년부터 1910년까지의 일기가 수록돼 있는 「뮈텔주교일기4」는 뮈텔 주교의 사목 방문과 지방 공소들의 현황, 신설 본당과 성직자들의 입국 및 인사 이동, 1906년 제2차 종현 성당 대지 분쟁, 1907년 간도 최초의 본당인 용정 본당의 창설, 1910년 「사사성경」 간행, 「경향신문」 창간과 폐간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뮈텔주교일기4」는 조선의 정치, 외교, 사회에 관한 내용 즉 주한 외교사절들의 동향과 그 성향, 조선을 둘러싼 국제 정세,1906년 통감 정치,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과 고종 퇴위, 한일신협약, 1909년 한국은행 설립, 안중근의 이토 암살 사건, 1910년 한국의 경찰권 이향, 한일합병, 안악 사건에 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한편, 한국교회사연구소가 명동 천주교회 2백년사 자료집의 일환으로 지난 1986년 「뮈텔주교일기1」(1890-1895)을, 1993년에 제2권(1896-1900)과 제3권(1901-1905)을 펴낸 바 있다.
※ 구입 = 한국교회사연구소(02-756-1691) 가격=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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