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아시아에서의 새로운 복음화를 모색하기 위한 아시아 특별주교시노드가 5월 14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해 260여 명의 시노드 교부와 참석자들이 함께 집전한 폐막미사로 막을 내렸다.
4월 19일 개막돼 26일 동안 진행된 이번 주교시노드는 아시아 각국에서 250여 명의 시노드 교부들과 옵서버 등이 참석해 모두 23회에 걸친 전체회의와 10회의 언어권별 그룹회의를 통해 2천년 대희년과 제3의 천년기를 맞는 아시아 대륙의 새 복음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교부들은 시노드 폐막에 즈음해 최종 메시지를 발표하는 한편 시노드에서의 모든 논의사항들을 건의사항으로 작성해 교황에게 제출했다. 교황은 이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약 1년 후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문을 발표, 아시아 대륙의 새로운 복음화의 방향을 정립하게 된다.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성베드로 성당에서 시노드 폐막미사를 집전하고 『중국이 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중국 교회가 보편교회와 보다 많은 접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중국 본토 완씨안 교구 인밍 주교와 그이 보좌주교가 이번 시노드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아시아 시노드 교부들은 어려움들이 극복되고 중국 주교들이 다른 교회의 사목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막미사는 34명의 추기경과 6명의 총대주교, 49명의 대주교, 78명의 주교와 92명의 사제 등이 교황과 함께 집전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주님은 오늘 여러분의 대륙을 새롭게 초대한다』며 『교회의 복음화 사명은 아시아 대륙에 대한 사랑의 봉사』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교는 아시아에서 소수 종교』임을 상기시키고 『이는 아시아 교회가 각별한 용기를 갖고 복음을 증거하도록 고무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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