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교직생활에 몸담으며 세 아이의 어머니, 아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생활 전반에 걸친 삶의 진실이 배어있는 수필집. 다섯장으로 나눠 각 장마다 1인 3, 4역의 바쁜 생활 속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일상이 평범한 속에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1장에서는 소박한 가정사, 2장은 교직생활의 체험, 3장은 작가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어린 시절과 여행의 추억담아 눈길을 끈다. 4장은 신앙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5장은 30여 년간 보듬고 살아온 남편의 죽음 앞에서 겪는 아픔과 고통, 그리고 그 지난한 체험을 통해 얻은 은총의 손길을 담고 있다.
인간의 희로애락 속에 숨겨진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소박하면서도 진실된 신앙인의 모습, 참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참 교육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열린/224면/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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