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가톨릭근로자센터 소장 허창수 신부(독일인)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과 문제를 다룬 「외국인 노동자―환영받지 못한 손님」(분도출판사)을 엮어냈다.
「경제와 인간」총서 제3권으로 발행된 이 책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배경과 시각에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어려운 처지에 관심을 가지도록 촉구한다.
영남대 법대 박홍규 교수가 법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법적 보호」에 대해 다루고 경북대 경제학과 김종한 교수가 「한국경제의 전개과정과 외국인 노동자」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또 인권운동 사랑방의 인권운동실장인 류은숙씨가 「이주 노동자 및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조약」에 대해 정리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경험이 많은 독일의 사례들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 노동시장에서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통합」 「독일 경제에서의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문제점과 의미」를 번역해 실었다.
허창수 신부는 실업난이 가중되면서도 소위 3D라는 특정 업종에서는 인력난이 심화되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단지 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착취당하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도출판사/144쪽/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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