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자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신학을 접할 수 있는 서적이 출판돼 화제를 낳고 있다.
대전교구 금산돈당 주임이자 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수이기도 한 곽승룡 신부가 최근 펴낸 「귀찮게 하는 신부님」(만남)이 바로 그 책으로 여기에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돌출된 신학 이야기가 실려있다.
부제가 「복음과 삶이 만난 신학 이야기」인 것처럼 곽승룡 신부는 이 책에서 한국인의 정서속에서 복음과 신학을 재조명하고 있다.
곽승룡 신부는 『유학 당시 러시아 신학을 접하면서 우리 문화와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복음적으로, 이야기식으로 읽어내고 써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며 『부족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한국교회에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문학형식의 이야기 신학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저자의 체험ㆍ순교ㆍ의미ㆍ일상속의 복음의 의미를 신학적 이야기로 재구성 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곽신부는 『한국인들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즐겨했다』고 전제하고 『복음과 신학이 우리의 전통문학 형식인 이야기로 재구성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출판 만남/209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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