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종욱(바오로·63·서울 수서동본당) 총장의 취임식과 전임 손병두 총장의 이임식이 6월 29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거행됐다.
이종욱 총장은 취임사에서 “전인교육과 첨단학문, 자유롭고 품격 있는 교풍 등 서강대가 1960년 개교 당시 선보인 가치와 교육역량을 창조적으로 되살리겠다”며 “향후 25년을 내다보고 서강의 브랜드 가치를 최고로 만들어 모든 서강 가족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병두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총장으로 지낸 4년을 되돌아보면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라는 두 가지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어머니 품처럼 포근했던 서강공동체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장 이·취임식에는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와 예수회 한국관구장 신원식 신부, 서강대 이사장 유시찬 신부,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배용 회장(이화여대 총장) 등 교회 안팎의 내빈을 비롯해 예수회 사제단과 교직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28일 서강대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된 이종욱 총장은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서강대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총장이다. 서강대 박물관장, 교무처장, 연구처장, 인문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는 교육인적자원부 기초학문 육성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위원 등을 지냈다. 이 총장의 임기는 2013년 6월 26일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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