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은 6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집무실에서 필라델피아·타코마·사이판 한인본당 청소년 40명을 만났다.
이들 청소년들은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 조규만 주교)가 6월 22~7월 20일까지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국방문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정 추기경은 “200여년 전 선조들에 의해 가톨릭이 처음 한국으로 들어왔고, 그로부터 숱한 박해를 이겨내며 신앙을 이어왔다”며 한국의 가톨릭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남한에는 개신교신자와 가톨릭신자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반면, 북한에서는 종교활동이 금지돼 있다”면서 남북한 분단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참가자 대표 박지혜양(마리아·16·미국 필라델피아 한인본당)은 ‘정진석 추기경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지 늘 성당에 열심히 다니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겠다”면서 “추기경님께서 기도하실 때 저희를 기억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한 달 동안 한글 수업, 국사수업(한국 교회사 포함), 문화체험활동(사물놀이 강습), 성지순례(솔뫼, 나바위, 황새바위 등), 박물관 견학, 관광, 병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문화와 교회 정신을 익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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