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도이자 생태계의 보호자인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따르는 천주교 프란치스칸 가족 수도회가 6월 28일 현 정부를 향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시국선언문에는 프란치스칸 가족 형제, 자매 344명의 수도자들이 뜻을 더했다.
‘이명박 대통령님과 현 정권에 드리는 글’을 제목으로 한 선언에서 수도자들은 “자유와 정의, 정직과 진리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인간을 통해 흘러나오는 하느님의 음성”이라며 “그러나 현 정부는 이 국민의 목소리를 소홀히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자들은 이어 총체적 위기로 향하게 하는 비정규직, 도시개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요청한 시국선언서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선언문을 통해 “평화의 사도이자 생태계의 보호자인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현 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하느님의 외침으로 알아듣고 이를 올바르게 실현시켜 나갈 것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용산참사문제의 조속한 해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북한과의 무조건적인 대화 ▲생태계를 위협하는 ‘4대강 정비 사업’의 수정 등을 요구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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