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로서의 깊은 묵상과 체험에서 나오는 말씀에 더하여 신앙적 감성이 물씬 스며있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곁들여진 강론. 강론을 듣는 신자들 마음속에 감동이 물결친다.
표창연 신부(수원교구 평택대리구 갈곶동본당 주임)는 강론 후 묵상 시간을 통해 직접 통기타를 켜며 노래를 부른다. 때로는 복음에 맞는 묵상곡을, 때론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들려준다. 신자들은 복음과 강론을 통해 말씀을 듣고 주임 신부의 노래를 통해 그 뜻을 가슴에 새긴다.
제대 봉사자인 최스테파니아 씨는 “신부님께서는 항상 하느님께로 향한 사랑에 빠져 사시는 것 같아요. 사물과 꽃, 자연 등을 통해 묵상하시며 그 체험을 말씀하시고 그것으로 노래를 지어 들려주시거든요”라며 신앙의 기쁨과 맛에 끌려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한다.
2006년 서품 후 작년에 주임신부로 첫 발령을 받은 표신부는 “아직 사목자로서의 경험이 부족해 판단하고 결정하기가 참 어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하며 기도와 묵상을 통한 사목을 강조한다. 신학생 시절 교정에서 산책하다 떠오른 곡에 가사를 붙인 곡 ‘나의 주님이시여’(갓등중창단 6집 앨범 수록곡)를 통기타 연주와 함께 묵상곡으로 들려주는 표신부를 통해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와 의탁, 체험, 달란트의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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