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문을 열었다.
교구 이주사목부(전담 최병조 신부)는 7월 8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현지에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주례로 ‘엠마우스 쉼터’ 축복식을 가졌다.
단독 주택 2층을 임대해 수리한 쉼터는 직장을 잃은 남성 이주노동자들이 단기간 머물 수 있는 숙소. 앞으로 쉼터에서는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구직활동도 돕게 된다. 건축면적 82㎡ 규모의 쉼터는 방 4개를 갖추고 있으며 12명까지 생활할 수 있다.
이주민들의 세입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선뜻 이들의 보금자리를 기꺼이 내어준 이는 화서동본당 오마리아씨. 아울러 전세금 7천만원은 지난 4월 북수동성당에서 열린 쉼터 기금마련 일일찻집에서 얻은 수익금 2천만 원과 수원대리구 내 본당 지원금, 그리고 교구 내 사제들과 신자들의 후원금 등 따뜻한 손길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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